요즘 스킨케어/메이크업, 누가 사고 무엇을 고르나
4가지 페르소나 × 인기 품목 매핑 가이드
현장에서 느낀 결론은 간단합니다. “잘 만든 제품”보다 “맞는 고객–맞는 카테고리–맞는 메시지” 가 먼저에요. 아래는 2024–2025 트렌드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금 시장에서 성과가 잘 나는 품목들을 4가지 페르소나에 맞춰 설계하는 방법입니다. 글로벌 미용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5% 성장 전망이고, 소비자는 ‘가격’보다 ‘가치’를 더 엄격하게 따집니다.
결국, 브랜딩과 진부한 브랜드스토리보다 구매자의 가치를 높여주는 스토리를 선호합니다.
4가지 페르소나, 한 줄로 잡기
- 더모 신봉자(Clinical Seekers): 임상·지표·전성분을 먼저 보는 타입. 수치와 전문가 코멘트에 반응.
- 민감·미니멀리스트(Barrier Minimalists): 무향·저자극·짧은 전성분을 선호. 루틴은 단순할수록 좋음.
- 트렌드 실험가(Trend Experimenters): 숏폼에서 본 “즉시 체감” 포맷과 미니 키트에 반응. TTS/라이브 전환 강함. 2024년 TikTok Shop에서 뷰티·퍼스널케어가 최상위 판매군이었습니다.
- 향·리추얼 애호가(Home Spa): “샤워 후 20분의 잔향” 같은 감각적 경험과 선물성 패키지에 지갑이 열림.
이제 카테고리별, 시장조사를 한 토대로 페르소나 매핑기획을 해볼께요.
본인이 타겟을 잡고있는 시장을 기반으로 사실조사한 후 넓은범위에서 좁은범위로
범주를 좁혀나가고 각 항목에 맞는 시장과 마케팅요소들을 수집하여 매핑합니다.
그리고 리스크설정과 판매를 어떻게(HOW)를 해야하는지 시뮬레이션을 큰 틀에서 작성합니다.
A. 컴플렉션(피부 표현): 틴티드 SPF / 세럼 파운데이션
- 시장성 선케어는 질감·형태가 확장(젤/세럼/미스트 등)되며 효능+사용감을 동시에 요구받는 중. 하이브리드 메이크업(스킨케어 성분을 담은 메이크업) 수요도 상승.
- 핵심 타깃
- 신뢰성: SPF/PA, UVA PF/부가 테스트 수치 공개, 백탁/번들거림 그래프화
- 민감·미니멀리스트: 무향·무나노(옵션), 저자극 보존 메시지
- 트렌드포인트: 한 프레임 전/후로 톤 보정·광 표현, 미니 튜브 번들
- 제품 스펙(가안): 자차 지표(자외선 차단 지수, 광범위 차단), 피지 컨트롤·보습 균형, **스킨케어 성분(나이아신아마이드/HA/펩타이드)**는 ‘보조 효능’임을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
- 리스크·규제 메모: SPF/PA 표기는 시험 근거 필수. 틴티드의 색상 보편성 과장 금지.
- *KPI: 환불률↓(백탁/끼임 클레임), 첫구매→재구매 전환, 숏폼→장바구니 전환.
B. 립 카테고리: 립 오일·립 밤(하이브리드 립)
- 시장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합리적 사치(립 효과)**가 견조. 2024~2025년 립 밤·오일의 두 자릿수 성장 보고가 이어졌고, 일부 시장에서는 립 카테고리가 메이크업 성장률을 주도.
- 핵심 타깃
- 트렌드포인트 : 입술 결·광택의 즉시 체감과 “바로 전/후” 숏폼
- 민감·미니멀리스트: 향료/에센셜오일 무첨가, 알러젠 프레임
- 향·리추얼 애호가: 향 노트 스토리(탑/미들/베이스), 기프트 미니 듀오
- 제품 스펙(가안) : 탄력·보습 오일 블렌드(스쿠알란/호호바 등) + 틴트형 “은은한 발색”으로 명확히 포지셔닝.
- *KPI: 숏폼 조회→구매 전환, 후기 내 “보습/끈적임 없음” 언급량, 미니 키트→정품 전환.
C. 페이스 스킨케어: 배리어(장벽) 라인—토너/크림/젤클렌저
- 시장성 민감성·저자극 수요는 한국/아시아에서 특히 강세. 민감 피부 타깃의 페이스/바디가 동시에 성장 중.
- 핵심 타깃
- 민감·미니멀리스트: 무향·저자극·짧은 전성분, “없앨 건 빼고 장벽만 남겼습니다” 톤
- 신뢰성: *TEWL/각질/붉음 지표로 4주 변화 수치화, 피부과 테스트 범위·조건 공개
- 제품 스펙(가안) : 세라마이드/판테놀/콜레스테롤 조합, pH 밸런스 클렌저, 보존 시스템 투명 공개.
- *KPI: 환불·자극 민원률↓, 2회차 구매↑, 장벽 체감 리뷰량.
D. 바디 케어: 바디 세럼/버터/오일
- 시장성 셀프케어/홈스파 수요로 감각적 제형 + 선물성 패키지가 강세. 한국 민감 카테고리에서도 바디 케어가 고성장 세그먼트로 포착됨.
- 핵심 타깃
- 향·리추얼 애호가: 향 노트 카드와 “목욕 의식” 제안
- 트렌드포인트 : 샤워 전·후 피부 결/광 택 전환 숏폼
- 제품 스펙(가안) : 오일-인-세럼(워셔블 잔잔함), 각질 케어 AHA/PHA 저농도 옵션, 슬리브·밴드 패키지로 기프트 객단가 상승.
- *KPI: 기프트 매출 비중, 교차구매율(바디워시→오일/버터), 구매 후기 내 “향” 언급량.
화장품상품기획을 할 때의 초안이며 실은 더 자세하게 조사를 합니다. 하지만 기획이라는 것이 너무나 광범위 하기 때문에 이렇게 타겟과 범주를 정하지 않으면 기획결과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제품을 정확한 틀에 집어넣고 집요하게 경쟁사와 시장조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무작위로 조사를 하며 자료정보가 많아지면 저절로 쳐 내야할 항목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해요.
그러다보면 타겟제품의 플로우가 한눈에 보이면서 그때 시장의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아지고 기획방향이 확실해집니다.
센스와 감이 좋아도 기획은, 자료조사가 선행이 되면 기획구도가 정말 달라질 수 밖에 없어요.
꼭, 상품을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걸려도 시장조사, 타겟조사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KPI는 'Key Performance Indicator'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핵심성과지표를 의미합니다. 이는 개인이나 조직의 주요 비즈니스 목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측정 가능한 값이며, 전략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필요한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TEWL은 '경피 수분 손실(Transepidermal Water Loss)'의 약자로, 피부 장벽 기능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피부 표면에서 수분이 증발되어 손실되는 정도를 나타내며, 아토피와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피부 장벽 기능을 평가하거나, 화장품 등 제품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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